정부가 투자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전국에 첨단 산업단지 9곳을 조성하고, 규제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구로동의 디지털산업단지에서 IT업체를 운영해온 정창진 씨.
해외 바이어들이 자주 찾아오지만, 머무를만한 숙소가 없고, 심지어 직원들과 영화 한 편 보기가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정창진 / IT업체 대표
- "IT 업종이라서 일이 늦게 끝납니다. 그래서 여기서 남녀가 모여서 데이트도 할 수 있고 스트레스 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
박근혜 대통령은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산업단지를 창조경제의 전초기지로 육성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대도시 주변 그린벨트 해제지역이나 준공업지역에 2015년까지 9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단지는 용적률을 최대 500%로 2배가량 높여 분양가를 대폭 낮출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서승환 / 국토교통부 장관
- "투자 효과는 약 10조 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3만 6천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 산업단지도 공장과 문화시설을 함께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법과 제도를 바꿔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