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최경수(63) 전 현대증권 사장이 최종 선출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오후 서울 사옥 대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최 전 사장과 우영호 울산과학기술대 테크노경영학부 석좌교수, 장범식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등 3명을 놓고 표결을 벌여 과반의 지지를 얻은 최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최 전 사장은 금융위원회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다음주 중 차기 이사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됩니다.
최 전 사장은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국세심판원장, 서울중부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거쳐 2006∼2009년 우리금융그룹 사외이사, 2008년부터는
최 전 사장은 그러나 경제 관료 출신으로,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 몸담았던 인물이어서 낙하산 인사와 관치금융이라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서울사옥 1층 로비에 천막을 치고 '낙하산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시작하는 등 일찌감치 강도 높은 투쟁에 돌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