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전제품 하면 '싸다'는 인식이 많았죠.
최근엔 저가를 바탕으로 품질까지 좋아지면서 일부 제품은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가전제품 매장.
한국 브랜드 사이로 중국산 가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국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한상진 / 가전제품매장 판매사원
- "(중국산 가전제품이) 예전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간혹 판매가 됐었는데요. 지금은 제품의 질도 많이 좋아지고 해서…."
한국에서 유통 중인 중저가형 중국산 스마트폰도 고가의 스마트폰과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IT·전자가 강한 한국을 호시탐탐 노리는 중국산 제품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무시 못 할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이얼은 생활가전, 레노버는 PC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ZTE와 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도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열 / 하이얼코리아 대표
- "중국 기업들이 최근 선발 기업들과 대등한 수준의 기술력 디자인이 보강되면서 성장의 가속도가 붙고 있고…."
▶ 인터뷰 : 박한진 / 코트라 중국사업단장
- "외국기업의 기술진들을 대거 영입했던 노력이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비용 생산구조가 뒷받침되다 보니까…."
다만, 제품 고유의 차별성이 없는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