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동양 그룹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회사 임직원들마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성북동 현재현 회장 자택 앞.
개인 투자자들과 동양증권 임직원 수백 명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효과음]
현재현 구속하라
현재현 구속하라
이들은 현 회장에게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신청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동양증권은 동양시멘트가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지난달 17일까지 1,570억 원에 이르는 기업 어음을 판매했습니다.
동양시멘트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담보 가치가 없어져 동양시멘트의 자산을 담보로 판매한 기업어음 1570억 원은 휴지조각이 됩니다.
▶ 인터뷰 : 개인투자자 / 동양증권
- "(장내에서) 팔지를 못한 거에요. 그래서 30일 날 법정관리 들어가서 몸져누웠어요."
특히 현 회장이 추석 직전까지도 동양시멘트는 안전하다며 직원들에게 기업어음 판매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개인피해자 / 동양증권
- "가입 동기가 감언이설에 속아서 왔단 말이죠. 심지어는 동양 증권 창구 직원들까지도 (법정관리 신청은)몰랐다는 거에요."
동양 증권 지점장들은 동양 시멘트의 법정관리 신청을 기각해 달라는 청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동양 채권 피해자 모임도 법원에 동양 그룹 계열사 법정 관리 신청의 부당성을 알리는 연판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 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 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