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진 스마트폰' 시대 열렸다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휘어진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LG전자도 조만간 곡면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곡면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휘어진 스마트폰입니다.

윗면을 보면 곡면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인 갤럭시 라운드를 오늘 출시했습니다.

갤럭시노트3에 휜 화면을 넣은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준호 / 삼성전자 차장
- "이번 제품은 휘어진 디스플레이를 적용해서 그립감이 뛰어나고 또 무게도 가벼워져서 사용자의 편의성이 훨씬 더 개선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좌우가 휜 갤럭시 라운드와 달리 상하가 구부러진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도 휘어진 화면의 디자인 특허를 출원한 상태입니다.

올해 초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휘는 디스플레이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올해 안에 곡면 스마트폰 출시가 예상됐습니다.

다만, 종이처럼 구부릴 수 있는 휘어지는 스마트폰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배터리와 내부 부품이 모두 휘어져야 하는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는 2~3년이 더 걸린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입니다.

접었다 펴고, 돌돌 말아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스마트폰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기술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