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6년만에 요구불외화예금의 지급준비율을 5%에서 7%포인트로 인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예상대로 콜금리를 동결했고, 요구불외화예금의 지준율을 올렸는데, 외화대출을 차단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이달중 콜금리 목표 수준을 현수준인 4.5%에 동결했습니다.
시중유동성의 가파른 증가세와 부동산 가격 급등세 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등 환율 압박이 커지고 있고 이것이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금통위는 16년만에 요구불외화예금의 지급준비율을 현재 5%에서 7%로 인상했습니다.
지난달 정부의 11.15 부동산 대책과, 지준율 인상에도 11월 집값 상승률이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한은은 이렇게 흡수되는 달러유동성이 2억6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은은 금감원과 시중은행의 외화대출을 조사해, 불법으로 부동산 매입에 전용된 사실이 있는지 공동검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은은 경기에 대해서는 낙관론으로 돌아서는 분위기입니다.
한은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국내경기는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그동안의 감속추세에서 완만하게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안정으로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고, 부동산 가격도 지난달 중순 이후 급등세는 다소 진정됐다고 평가했으며, 올 연간 경상흑자는 60억달러로 예상했습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잠시 뒤인 11시 20분쯤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콜금리 동결 배경과 지준율 인상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은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