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별 실효성이 없는데요.
각 기업들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인사동의 한 갤러리, 가족과 출산을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사회 각계 유명인사를 비롯해 다양한 인물들이 모델로 선 사진전은 아이를 통한 가족의 행복한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사진전을 주최한 곳은 한 의류기업.
아이를 갖는 것이 축복이라는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사회 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박순호 / 세정그룹 회장
- "요즘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기를 기피하고 자기 편의주의로 살려고 하는 그런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런 캠페인이 지금 시기적절하게 작은 정성이지만 크게 홍보가 되어서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저는 희망하고..."
한 생활용품 기업입니다.
가족 친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별도의 담당 부서를 운영하고 있고, 회사내 곳곳에 아이를 낳은 여직원을 위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 회사의 합계출산율은 1.89명으로 국내 평균의 두배에 가깝습니다.
인터뷰 : 전양숙 / 유한킴벌리 가족친화정책TFT
- "우선 안정된 일자리가 중요한 포인트이구요. 전생애 주기에 맞춰서 가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회사시스템이 갖춰진 것이 큰 장점같습니다."
한 화장품 업체의 경우 회사 옆에 보육시설을 마련해 아이가 있는 회사 직원들의 육아부담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출산보조금 보다는 태어나는 아이를 소중히 여기는 기업 문화가 오히려 저출산 문화를 바꾸는 밑거름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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