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정에 따라 팬택계열사들의 채권은 앞으로 길게는 3개월동안 채권행사가 유예됩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팬택계열 채권을 갖고 있는 10개 채권은행단이 팬택계열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채권은행단은 회의를 열어 채권행사 유예 대상 채권 범위와 유예 기간을 결정하고, 자산부채실사 계획을 협의했습니다.
팬택계열 채권을 갖고 있는 12개 은행 가운데 외국계인 중국건설은행과 외상매출담보채권을 가지고 있어 1차 채권기관이 아닌 기업은행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팬택계열사들의 채권은 오늘부터 길게는 3개월동안 채권행사가 유예됩니다.
채권단은 자금관리단을 파견하고, 4대 회계법인 중 한곳을 외부 실사기관으로 선정해 자산부채 실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채권중 8천억원 이상을 증권사나 종금사들이 나눠갖고 있어 이들에 대한 설득작업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또 이미 시한이 지나 법적 근거가 없는 워크아웃 제도를 적용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편 팬택계열은 채권단의 결정에 대해 "우리나라의 IT산업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채권은행단의 향후 활동에 적극 협조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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