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납부하고 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수준의 납부가 예상됩니다.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종합부동산세 자진 신고·납부 마감일을 맞아 전국 세무서에는 막차를 타려는 납세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팩스로 신고서류를 보내고, 우편접수된 서류를 정리하느라 직원들도 하루종일 쉴 틈이 없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내에 비치된 접수함에도 주민들의 자진신고가 줄을 잇습니다.
인근 은행에는 종부세를 내러 오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 김현선 / 외환은행 올림픽선수촌 지점
- "이번주에 종부세 내러 오는 분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마감일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손님들이 4~5배 더 많았다."
처음엔 "못내겠다"고 버티던 사람들도 시간이 가면서 "일단 내고 보자"로 바뀌면서 자진신고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95% 내외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남희현 / 송파세무서 재산1계장
- "처음에 다소 우려스런 부분이 있었지만 납세자들의 협조로 작년 수준으로 신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납세자들의 불만도 여전했습니다.
인터뷰 : 종부세 대상자
- "재산세를 건물에 대한거, 토지에 대한거 다 냈잖아요. 그거(재산세) 내고 이거(종부세) 또 나온거에요. (팔렸으면 안 내도 되는거죠?) 재산세도 안내고, 이것도 안내도 되는건데, 안팔리니까 자꾸 세금만 맞는거에요."
인터뷰 : 종부세 대상자
- "진짜 걱정이 말이 아니에요. 불안해요. 이것보다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신랑은 3만원 그것도 아깝다고 가서 내라고 하지만 나는 못내겠다고 이렇게 서 있는 거에요."
천상철 / 기자
- "우여곡절끝에 종부세 자진 신고·납부는 마감됐지만 30%에 이르는 1가구 1주택자들의 불만은 새겨들어야 할 대목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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