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요즘에는 무너지는 기업들 소식 자주 들립니다.
IMF 외환위기 때와 닮은꼴 아닌가 하는 얘기들이 나와 불안합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직전.
한보철강 부도를 시작으로,
삼미, 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 신청.
대우그룹은 공중분해 됐고, 30대 그룹 중 진로, 대농 등 절반이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2013년.
상황은 비슷해 보입니다.
한때 잘 나갔던 웅진, STX, 동양그룹은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신세로 주저앉았습니다.
또한, 대한전선은 60년간 지켜온 경영권을 포기했고, SK와 한화, CJ, LIG, 태광그룹은 오너가 구속된 상태입니다.
롯데는 특별세무조사, 효성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신세계 등 대기업 CEO는 국감에 줄줄이 증인으로 불려 나갔습니다.
다음은 또 어느 곳, 유동성 위기설에 기업들은 떨고 있는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백흥기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IMF) 당시에는 대기업이 망하면 국가 부도 사태 위험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기업이나 금융권 등 각 경제주체가 위험을 지게 됩니다."
기업들의 과도한 차입이 문제가 됐던 지난 97년과 지금의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기업들의 몰락은 혹독했던 IMF 악몽을 떠올리게 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