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새우 같은 수산물값이 한 달 새 크게 올랐습니다.
배추가 풍년이라 김장하는 사람이 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철을 맞았지만 찾는 사람이 없어 울상이던 굴과 새우 같은 수산물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여파로 뚝 끊겼던 수요가 늘면서 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실제 가락시장에서 굴의 이달 평균 도매가는 특등급 기준 1㎏에 1만 4,027원으로 지난달보다 4,600원 정도 올랐습니다.
상등급은 ㎏당 1만 715원으로 한 달 새 46% 뛰었습니다.
생새우와 낙지도 비싸졌습니다.
생새우는 상등급 5㎏들이 한 상자의 도매가가 3만 6,408원으로 1만 1600원 가량 올랐고,
낙지 역시 수입 상등급 3㎏ 한 상자에 2만 5,029원으로 3,100원 비싸졌습니다.
유례없는 풍년에 배추값이 싸지면서 김장을 하는 사람이 늘자 덩달아 김장에 들어가는 부재료의 소비도 많아진 겁니다.
▶ 인터뷰(☎) : 최원석 / 롯데마트 과장
- "올해는 일본 방사능 여파로 인해서 전반적인 수산물 가격도 하락해 있는 상태고 수요도 많이 줄고 있는데 김장 특수로 인해 소폭 반등한…."
김장철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