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최악의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울과 수도권을 급습했습니다.
평소보다 4배나 급증한 탓에 오늘 하늘은 온통 뿌연 빛이었는데요.
내일 비가 내리면 좀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마포대교 북단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입니다.
한낮을 기준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어제보다 2배가량 높았는데, 직접 비교해보니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외출에 나선 시민들도, 교통단속에 나선 경찰도 모두 마스크 차림입니다.
▶ 인터뷰 : 김순옥 / 서울 증산동
- "어제는 하늘이 파랗고 선명했는데, 오늘은 하늘이 많이 안 보이고 뿌연 상태예요."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어젯밤부터 심해지다가 낮 한때 평소의 4배까지 늘었습니다.
인천의 강화는 미세먼지 농도가 200㎍/㎥까지 올랐고, 전국적으로 뿌연 주말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탁한 공기는 내일 오후쯤 비가 온 뒤에야 평소 하늘빛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대균 /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 "(내일 늦게) 남풍계열의 깨끗한 공기가 유입되어 미세먼지 농도는 점차 옅어지며, 이후 강수에 따른 세정효과가 더해져 오염도는 보통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비가 내린 뒤에도 중국발 미세먼지가 계속 유입될 수 있어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