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 네이버가 일본에서 선보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사용자 3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에서 펼쳐지는 모바일 메신저 삼국지 전쟁을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3억 명 돌파 퍼포먼스 장면
재작년 일본에서 선보인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
같은 기간 페이스북보다 6배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사용자 3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메신저 입력창에 넣는 '스티커'가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인데, 한 달에 110억 원을 벌어들일 정도로 일본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 인터뷰 : 일본 여고생
- "스티커가 마음에 들어요. 캐릭터도 무척 밝고 귀엽고요."
네이버가 일본 시장을 장악해 커가고 있는 반면, 한국 시장에서는 카카오톡, 중국에서는 위챗이 대항마로 나섰습니다.
사용자가 1억 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은 게임과 카카오스토리를 접목하며 모바일 세상의 포털로 변신 중입니다.
반면에 엄청난 자금력의 중국 위챗은 글자 대신 음성 메시지 전송 기능을 내세우며 5억 명의 사용자를 끌어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해진 / 네이버 이사회 의장
- "(위챗은) 올해 마케팅 비용을 2천억 원을 쓰고 있고요, 저희는 거기에 대응해 반 정도를 써서 싸우고 있는데…."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일본 도쿄)
- "모바일 메신저들의 전쟁. 결국 누가 더 스마트폰 세상을 재미있고 편하게 만드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