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오늘 9시를 기준으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철도 민영화 문제를 놓고 노사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데, 열차의 일부 지연 운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
【 기자 】
한국철도공사입니다.
【 질문1 】
철도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에 들어갈 것 같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철도노조가 오늘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인데요.
철도노조는 어제 저녁 9시를 기해 전국 단위 지부에 파업 명령을 전달했습니다.
노사는 어제 파업을 막기 위해 막판까지 협상을 벌였는데요.
수서발 KTX 등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수서발 KTX의 자회사 설립이 민영화 수순이라며 반대하고 있지만, 코레일 측은 경영권 확보를 위한 조치를 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금 인상 문제를 놓고도 노조는 6.7%, 사측은 동결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양측은 여전히 협상의 여지를 열어놓고 있지만, 입장차가 커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 질문2 】
그렇군요. 철도노조 파업, 당장 월요일 출근길에 시민 불편은 없을까요?
【 기자 】
네. 일단 파업이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만큼 오늘 출근길은 불편이 없을 전망입니다.
게다가 대체 인력이 투입돼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도 KTX나 수도권 전철, 통근 열차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정상 운행되는데요.
다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소의 60% 수준으로 운행횟수가 줄어들어 승객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더 문제는 화물열차인데요.
평소의 36% 수준으로 운행률이 떨어져, 화물 운송이 몰리는 연말 물류대란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파업이 일주일 이상 계속될 경우 수도권 전철의 운행 횟수가 줄어들어 불편이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철도노조 파업을 불법 파업으로 규정한 가운데, 대체 수송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철도공사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