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참 어려운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실제 현장에 와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일시적인 행사를 넘어서 늘 이런 마음을 갖고 살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의 말이다. 임 사장 등 삼성 사장단 32명 및 삼성 사장단은 11일 오전 남대문, 용산 등 서울지역 6곳 쪽방촌에서 라면, 참치캔 김 등이 담긴 생필품 세트와 오리털 방한조끼를 선물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삼성전기 최치준 사장,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박동건 사장, 제일기획 임대기 사장,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 삼성사회봉사단 서준희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 삼성증권 김석 사장 등이 참여했다.
실제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용산구 쪽방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찾아 관절염과 백내장 수술을 받아 힘들어 하는 할머니를 위로하고 찜질기, 건강식품, 돋보기 등을 선물했다.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도 서울 남대문의 한 쪽방에 거주하는 어르신의 집을 방문, 직접 방한조끼를 입혀드리며 "추운 겨울 잘 보내셔야 한다"고 위로했다.
이번에 새로 사장에 선임 된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공장이 있는 아산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었다. 사장단 봉사활동으로선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 사장단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직접 집집마다 물건을 전달하기도 했다.
삼성 사장단의 쪽방촌 봉사활동은 지난 2004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10년째다. 이날 삼성에선 사장단뿐만 아니라 임직원들도 봉사활동을 벌였다. 삼성은 사장단 봉사활동을 포함 전국 11개 지역 6100개 쪽방촌 주민들에 총 6조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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