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고철)전문기업 자원이 베트남의 스크랩 시장에 진출한다. 자원은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최대 국영철강그룹인 VN스틸, 포스코 계열사 대우인터내셔널, 호치민시티메탈과 공동출자를 통해 'VNS대우'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데 참여한다고 밝혔다. VNS대우는 연간 250만t의 조강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는 VN스틸의 전기로 원료인 철스크랩을 공급할 예정이다. 자원 관계자는 "베트남 전기로 시장이 현재 400만t 체제에서 750만t으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에 설립되는 VNS대우의 내년 예상 스크랩 취급량은 100만t이고 매출액은 4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간 스크랩 100만t은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의 연간 수입 스크랩량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자원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VN스틸은 자원 등과의 합작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 스크랩 원료 조달이 가능하게 됐고 자원은 국내 시장을 넘어 아시아 최대 제강원료시장으로 꼽히는 베트남에서 새 먹거리를 찾게 됐다. 특히 자원은 폐차, 폐가전 제품, 플랜트
한편 VNS대우는 VN스틸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영업에 나서기 때문에 별도의 준비 기간 없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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