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4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물가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11월 생산자물가(105.13)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하락해 작년 10월부터 14개월 연속 내림세가 지속됐다. 전월 대비로도 0.4% 내려 3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을 기준시점으로 물가지수를 100으로 해서 현재의 물가를 지수 형태로 산출한 것이다.
품목별로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호박(-54.4%), 풋고추(-48.8%), 무(-40.1%), 파(-37.6%), 건고추(-34.4%), 시금치(-34.1%) 등 채소류를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도 0.2% 내렸다.
공산품은 1차금속제품 및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2.1%, 0.4% 각각 하락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올해 초 전기 및 가스 요금 인상 등의 개편안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0.7%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금융 및 보험이 내렸으나 음식점 및 숙박, 운수가 올라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특수분류별로 등락률을 보면 식료품은 전년 동월 대비 1.2% 하락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신선식품은
에너지는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0.8%, 0.3% 각각 올랐다. IT는 같은 기간 2.4%, 0.5% 각각 하락했다.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내렸다. 전월 대비로도 0.2% 하락했다.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