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밤 늦게 발생한 대만 남부 해안 강진으로 해저 케이블망이 손상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해저케이블의 경우 정확한 장애 지점을 측량해 재설치를 해야하기 때문에 완전복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지난 26일 저녁, 대만 근해의 강진으로 6개 국제해저광케이블이 손상돼 통신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우리나라는 호주와 뉴질랜드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을 연결하는 회선에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서비스 장애는 KT의 경우 일반전화 9천871회선과 전용 92회선, 인터넷 33회선 등 모두 9천996회선이 피해를 입었으며, LG데이콤은 전용회선 25회선 등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업체는 외교통상부와 로이터, 포스데이터, 국민은행, 외환은행, 메트라이프생명, SK텔링크 등 27개 업체에 달합니다.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비교적 빠른 복구를 할 수 있었던 인터넷과 일반전화는 대부분 우회를 통해 복구를 완료했습니다.
그러나 전용회선 복구는 상대국과 협의해 우회소통시켜야하는 관계로 단시간에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정보통신부는 긴급한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선 위성으로 메트라이프, 로이터 등 17회선을 먼저 우회복구할 계획입니다.
외환은행과 외교부, LG-CNS 등 21회선은 중국 내륙케이블을 이용해 우회할 계획이며 다른 42회선도 복구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일본-중국-홍콩 등을 연결하는 국제해저케이블 복구계획은 다음달 4일 복구될 예정입니다.
한국
정통부는 해저케이블의 경우 정확한 장애 지점을 측량해 재설치를 해야하기 때문에 완전복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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