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18일 이랜드월드의 등급전망을 기존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기평은 지난 6월 18일자로 운전자본부담 확대와 지속적인 계열 자금지원 등에 따른 과중한 차입부담을 이유로 이랜드월드의 신용등급(BBB+)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이날 한기평 관계자는 "중국법인으로부터 현금유입이 확대되고 운전자본 감축 노력을 적극적으로 한 결과 올해 3분기 누계기준으로 이랜드월드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은 각각 개선됐다"면서도 "그러나 그룹의 인수합병(M&A) 투자와 관련된 재무적 지원으로 레버리지지표는 다소 올랐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뉴발란스의 경우 국내 내수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부진과 패션시장 내 경쟁강화 등에 의해 매출액이 정체된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 법인으로부터 로열티 수입이 전년동기배디 88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44% 상승했다. 배당금 역시 401억원에서 799억원으로 확대되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K-SWISS와 OTZ 인수 등 관계기업주식 취득에 1493억원을 사용하면서 작년말 49.9%였던 차입금의존도는 올해 9월말 52.1%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한기평은 향후 국내
한기평 관계자는 "추가적인 M&A 발생으로 인한 재무부담의 증대가능성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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