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도노조 파업이 보름째를 맞으면서 사고가 끊이질 않고, 열차 운행 감소로 인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기관사와 승무원 500명을 새로 뽑기로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23일) 새벽 3시쯤, 경부선 대구역 근처에서 작업용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이로 인해 출근시간대 서울로 가는 열차의 운행이 전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KTX 이용객
- "9시 반까지 회사 입사식이어서 여유 있게 부산에서 출발했거든요. 그런데 40분 정도 늦어져서 택시라도 타고 빨리 가야 할 것 같아요."
수도권 전철도 감축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경인선 등 1호선과 분당선, 일산선, 경의선, 중앙선 등 8개 노선의 출근길 운행은 평소보다 7%, 퇴근길 운행은 11% 줄었습니다.
노조 파업으로 사고와 시민 불편이 커지자, 기관사와 승무원 5백 명을 새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정비 업무는 아예 협력업체에 외주를 주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연혜 / 코레일 사장
- "비상근무로 지원 나갔던 내부인력도 돌아와 정상적인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현장 인력 충원이 불가피합니다."
코레일의 신규 인력 채용이 철도노조 힘 빼기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노사 대립은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