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파워가 거셉니다.
여성 대통령 시대에 이번에는 국내 금융역사 114년만에 첫 여성 은행장이 탄생했습니다.
기업은행 차기 행장으로 내정된 권선주 부행장인데, 강영구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기업은행 차기 행장으로 내정된 권선주 부행장의 첫 출근길입니다.
'대한민국 첫 여성은행장'에 대한 각오부터 남다릅니다.
▶ 인터뷰 : 권선주 / IBK기업은행장 내정자
- "여성들이 워낙 소통을 한다든가 이런 데 강점이 있거든요. 그것을 바탕으로 창조경영을 잘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권 내정자는 1978년 입행한 이후 영업점에서 잔뼈가 굵었고, 첫 여성 1급, 지역본부장 등 여성 최초 수식어를 개척해 왔습니다.
특히 낙하산 인사가 아닌, 조준희 현 기업은행장에 이어 연속으로 내부출신 행장이라는 점도 의미가 큽니다.
▶ 인터뷰 : 권선주 / IBK기업은행장 내정자
- "(제가) 영업점 생활을 25년 정도 했는데 그런 현장에서 나오는 내공은 아무도 무시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처럼 첫 여성 대통령 시대에 '장벽'들은 하나씩 무너지고 있습니다.
검찰 사상 첫 여성 검사장이 탄생한데 이어, 최근 철도파업 사태로 주목받은 최연혜 코레일 사장도 여성입니다.
해외도 마찬가지.
여성 대통령과 총리만 전세계 16명,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와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닛 옐런 의장 등 여성 파워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