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백신 및 항염증제 개발 바이오 생명공학 기업 카엘젬백스의 항암백신 'GV1001'이 알츠하이머 발병을 억제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국제 학술지 'Neurobiology of Aging'에 발표되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Neurobiology of Aging'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로 신경 연구 분야에서 상당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6일 젬백스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결과는 한양대학교 신경내과 고성호 교수(현 하버드대학교 교환 교수)연구팀이 쥐의 뇌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구한 내용으로 카엘젬백스의 'GV1001'이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4]라는 독성 물질에 의해 신경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베타아밀로이드는 염증반응을 통해 신경세포를 사멸시키고 이는 알츠하이머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된다. 'GV1001'은 사람의 체내에 있는 16개의 아미노산 사슬을 인공적으로 합성해서 만든 펩타이드 단백질로, 탁월한 황산화 기능을 통해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은 감소시키고 생존을 유지하는 단백질은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번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고성호 교수는 "'GV1001'은 세포질 내에서 다양한 항염 및 세포 보호 효과를 보인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GV1001'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며 "동물실험뿐만 아니라 임상연구에서도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카엘젬백스 김상재 대표는 "젬백스는 지난 25년간 신약 연구에 매진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축적해오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췌장암 치료제에 집중되었던 'GV1001'의 항암 효능을 다양한 암 치료 분야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치매 치료제로서의 가능성 역시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다"며 "'GV1001'의 의학적인 가능성은 물론 상업적 가치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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