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 예약판매를 한 결과 조기, 갈치, 옥돔 등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설 선물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76%가 증가했다. 특히 굴비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보다 3.5배(250%)나 늘었다.
지난해 부진한 수산물 매출이 설 선물 예약판매 기간 중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굴비 뿐 아니라 제주 옥돔, 전복 선물세트도 매출이 50% 늘어나 수산물 매출 증가를 견인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설 선물 예약판매 행사 기간 중 영광 봄굴비, 참굴비 등 굴비 선물세트 18개 품목의 판매 가격을 전년 동일상품 가격 대비 최대 30% 할인 된 가격에 팔 방침이다.
또 업계에선 처음으로 설 수산물 선물세트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방사능 정밀 검사를 실시, 방사능 오염에 대한 고객 불안감 해소에 나선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가 아닌 식약처에서 인증한 방사능 전문 검사기관에 위탁해 굴비, 옥돔 등 국내산 수산물 5개 품목에 대해서 정밀 검사를 실시, 상품 안전성 검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선물 가이드 북에서도 상품 소개 품목 수를 줄이고 별도 공간을 할애해 위생관리 및 정밀 검사 내용을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예약판매 매장에서도 고객에게 HACCP 인증, 주요 원산지 및 해역(서해, 남해, 제주 등), 제조공정 소개 등을 소개하는 등 수산물 안전성
현대백화점 신현구 생식품팀장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수산물 선물세트 구매시 가격과 함께 식품 안전성이 강조된다"며 "산지 및 가공공장 100% 현장 방문 및 위생 검사 등을 통해 상품 진정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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