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사태를 수습 중인 코레일이 내년에 단 1만 원이라도 흑자를 내겠다며 경영 혁신 방안을 내놨습니다.
사옥까지 팔아 5조 원 정도 빚을 줄일 계획입니다.
그런데 뼈를 깎는 자구노력은 빠진 것 같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100일을 맞은 최연혜 코레일 사장.
오늘 강도 높은 코레일 혁신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최연혜 / 코레일 사장
- "흑자경영을 달성하고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절대 안전체계를 구축하며, 창조경영과 조직혁신으로 새로운 철도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서울역 역사까지 팔아 5조 원 정도 부채를 줄여 현재 450%에 달하는 부채 비율을 200%대로 낮추고 내년에는 단 1만 원이라도 이익을 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수익성이 없는 화물역 54개를 폐쇄하고 본사인력도 15% 줄이는 구조조정을 추진합니다.
또한, 연 1조 원에 달하는 소모용품 구입 절차를 개선해 비용 1천억 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얻은 중부내륙관광열차와 남도해양열차에 이어 평화생명벨트, 서해골드벨트 등 전국 관광열차 운행도 확대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노·사간 파업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어 비전실현은 험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