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바꿔야 하나"…고객 불안 가중

【 앵커멘트 】
1억 400만 건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알려진 뒤, 고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 개인정보가 새어나가 혹 범죄에 이용되지 않을까 걱정인데요.
신용카드를 바꿔야 할까요? 정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점심때를 맞은 서울 시내 한 음식점.

7천 원짜리 식사 한 끼도 대부분 카드로 결제합니다.

늘 카드를 쓰다 보니,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 소식에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하진 / 서울 신정동
- "내 신상이 노출됐다고 하는 것이, 믿었던 회사에서 그렇게 된 것이 충격이죠."

사고가 일어난 카드사 콜센터에는 항의하는 고객들 전화가 빗발칩니다.

▶ 인터뷰(☎) : 사고 카드사 콜센터
- "개인정보가 악의적으로 이용된 부분이 없었다는 말씀드리는 거고요. 문의하시는 분들 전화가 오긴 와요."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특히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드 개인 정보는 건당 500원에 대부중개업자들에게 넘어간 만큼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

▶ 인터뷰 :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국장
- "대부업자라든지 사금융에 넘어가면 해킹당할 수도 있고요. 대포통장이 발급될 수 있고…."

불안한 고객들은 카드 교체는 물론 주로 사용하는 이메일과 금융계좌의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