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입차의 막대한 수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체부품 사용을 내년부터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폭리 논란도 피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은데, 정작 수입차 업체들은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수입차 정비소.
이른 아침부터 차량 부품 교체 작업이 한창입니다.
대부분 고가의 수입 부품들로 국산차 부품보다 4배 이상 비쌉니다.
▶ 인터뷰 : 정일남 / 리츠모터스 상무
- "정품을 사용했을 경우에 차주 분들이 굉장히 부담을 많이 느끼고 계십니다. "
정부는 막대한 수리비용의 원인인 비싼 부품 값을 낮추려고 내년부터 대체부품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원 /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과 서기관
- "대체부품 인증제가 도입되면 순정품과 가격 경쟁을 통해서 약 20~30%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차 업체 측은 반대하는 입장.
대체부품의 품질을 쉽게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수입차 업체 관계자
- "특히 중국산, 저가의 품질이 떨어지는 그런 것(부품)들로 수리하거나 하는 일들이 발생하게 되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가 되게 애매해질 수 있거든요. "
정부의 인증제도를 감안하면, 수입차 업체들이 소비자의 부담은 외면한 채, 자기 잇속만 챙기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