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고시란 말이 나올 정도로 삼성그룹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요.
삼성그룹이 올해부터는 전국에 있는 대학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습니다.
일단 교수님한테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치러진 삼성의 직무적성검사 시험장.
10만여 명이 몰려들었는데, 상반기까지 포함하면 무려 20만 명이 입사를 지원했습니다.
삼성고시란 말이 나올 정도로 과열되자 삼성그룹이 채용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채용방식은 크게 폐지 20년 만에 부활한 서류전형을 거치는 일반 전형과 대학총장의 추천 그리고 현장에서 인재를 발굴하는 3가지로 나뉩니다.
특히 전국 200여 개 대학에서 총장과 학장이 추천한 5천여 명에 대해서는 서류전형을 면제해 입사기회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용기 / 삼성전자 인사팀장
- "지방대 출신에 대한 채용 확대, 저소득층에 대한 채용 할당과 여성 인력의 사회 진출 등 기회균등과 열린 채용의 기본 취지를 더욱 강화해 갈 계획입니다."
서류전형도 어학연수나 자격증을 따지기보다는 전공과목 성취도나 직무관련 경험 등 전문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그룹의 이번 시도가 스펙쌓기에 열중하는 대학가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