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전 국민의 금융정보가 유출된 이번 사태에 대해 고객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최소한 내 정보가 유출됐는지라도 확인하고 싶지만 홈페이지는 물론 전화까지 마비되면서 이마저도 수월치 않았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롯데카드 홈페이지입니다.
고객정보 유출 확인을 하려 해도 '죄송합니다'라는 문구만 뜹니다.
국민카드 콜센터에 전화했지만, 역시 통화 중이라며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국민카드 콜센터
- "지금 거신 전화는 통화 중입니다. 잠시 후 다시 걸어주십시오."
카드 고객뿐 아니라 거래 은행 정보까지 빠져나간 사실이 알려지자, 불안한 시민들의 문의와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 인터뷰 : 정보유출 피해자
- "아침부터 지금까지 접속이 하나도 안 되고요. 저도 얼마나 털렸는지 신상이 공개됐는지 한번 보고 싶은데 사이트에 들어가 보질 못하니까 너무 답답하고…."
평소보다 시간당 이용 통화 수가 8배 이상으로 폭주하면서 1588로 시작하는 번호 전체가 아예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던 약속은 온데 간데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상훈 / 롯데카드 사장
- "휴일없이 24시간 콜센터 가동해 고객님들의 문의 안내와 피해 접수에 응대하고 있으며…."
내 정보가 유출됐는지만이라도 확인하고 싶은 고객들은 온종일 불안 속에 분통을 터뜨려야 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