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부동산 문제는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고 우려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해 처음으로 열린 금통위는 속전속결로 '동결'이라는 결론을 이끌었습니다.
그만큼 고민이 덜했다는 반증입니다.
민간소비가 소폭 둔화됐지만, 건설투자가 살아나고 수출도 두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직 경기는 괜찮은 수준이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경기면에서 보면 대체적으로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완만한 성장은 유지되고 있다."
물가도 2%대 초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고민은 역시 부동산이었습니다.
지난달 아파트 값은 전월보다 2.1% 올라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도 두달 연속 5조원에 이를 정도로 은행들의 여신증가속도에도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부동산 가격은 상승률은 둔화됐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
이 총재는 지급준비율 인상이나 총액한도대출 축소 효과는 이달부터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천상철 / 기자 -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인상 압력이 커지겠지만 대선이라는 정치적 변수로 인해 실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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