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파업이 가시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자동차의 파업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성과금 미지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계속해서 특별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생각이 다릅니다.
현대자동차는 노조에 공문을 보내 노조가 특별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성과금 문제는 단체협약상 특별교섭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노조가 교섭 형식이 아니라 노조임원과의 별도 간담회를 요청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현대차는 또 가정통신문을 보내 노조가 정치파업을 하면서 지난해 생산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노조의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노조의 입장도 변화가 없습니다.
성과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교섭을 계속 요구하면서 성과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주 파업을 결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울산상공회의소와 울산지역 언론사들은 '시민 대토론회'를 열어 중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의 입장이 분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대화가 이뤄지더라도 다음 주로 예정된 파업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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