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가금 농가와 방역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AI가 무섭게 번지는 모습입니다.
경남과 경기도에서 의심신고가 잇따랐고, 충북에서는 10년 만에 AI가 확인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동규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어젯밤 늦게 경남 밀양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밀양시 초동면 덕산리에 있는 농가에서 토종닭 70마리가 폐사했는데요.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의 주남저수지에서 13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경기도에서도 AI 의심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평택의 육계농가와 화성의 종계농가 두 곳인데, 최근 들어온 의심신고가 대부분 닭 농장이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전남 나주와 충남 천안의 종오리 농가는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여기에 지난 10년 동안 AI가 발병하지 않던 충북도, 진천의 한 종오리 농가에서 AI가 확인된 상황입니다.
결국, AI가 중부 내륙과 수도권, 영남지역까지 번지면서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파장은 계속 커지는 모습인데요.
정부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적극적인 방역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설 연휴에 철새도래지나 해외 AI 발생지역을 방문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