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확산 기세가 무섭습니다.
정부는 급기야 전국 전통시장에서 살아있는 닭과 오리를 잡거나 판매하는 행위를 일주일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5일까지는 전국 전통시장과 5일장에서 살아있는 닭과 오리를 판매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닭과 오리 판매업소를 모두 비우고, 일제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정진 / 한국토종닭협회 부회장
- "살아있는 토종닭이 2008년도에 AI 전달 매개체 역할을 했었거든요. 그런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
지난 2011년 AI가 발생했을 때는 이 같은 조치로 확산 차단에 효과를 봤다는 설명입니다.
한국토종닭협회는 판매가 재개된 뒤에도 보름 영업에 이틀간 소독을 해 방역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살아있는 닭과 오리에만 적용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열 / 농림축산식품부 팀장
- "마트나 소매점, 전통시장에서 (도축된)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구입하시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또 모든 농장이 닭이나 오리를 이동할 때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출하 전 사전 임상검사' 제도도 계속 시행합니다.
현재 AI는 강원도와 경상북도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국으로 확산된 상태입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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