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업들은 첨단 기술의 개발뿐만 아니라 제품의 예술성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디자인을 적용한 2007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검은색 바탕에 꽃과 나비 문양이 새겨진 이 제품은 최대 5개의 방을 개별 냉방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김치냉장고와 드럼세탁기 등 앙드레김 디자인을 반영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달 최신형 휴대전화 '샤인'에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디자인한 한글 문양으로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새겨 넣었습니다.
LG는 또 한국과 이탈리아, 미국의 LG 디자인연구소가 공동으로 만든 '아트 디오스' 냉장고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예술성을 더한 가전제품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데카르트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데카르트는 기술을 의미하는 'Tech'와 예술을 뜻하는 'Art'를 합친 신조어로 디자인과 기능 모두에서 소비자의 감성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내놓는 것을 말합니다.
가전업계에서 시작된 데카르트 마케팅은 이제 욕조나 주방용품 등 소비재를 비롯한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품 하나에서도 개성을 나타내려는 소비자들이 들면서 아트디자인, 데카르트마케팅은 히트상품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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