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 1월 국내 3만4000대, 해외 22만3331대 등을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3% 줄어든 25만7331대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판매의 경우 설 연휴가 2월에 있던 지난해보다 근무일수가 줄어든 것에 경기 침체 영향이 겹쳐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국내공장에서 생산하는 해외판매도 9.6% 감소했지만 해외 전략차종을 생산하고 있는 해외공장 판매가 8.8% 증가해 국내공장 생산분의 감소폭을 만회해 전체적인 해외판매는 0.5% 줄어드는 데 그쳤다.
국내 판매에서 차종별로는 모닝이 6235대 판매됐으며 봉고트럭, K5, 스포티지R, K3가 각각 4524대, 4000대, 3988대, 3681대 팔렸다. 지난달 9일 출시된 K9 2014는 출시 이후 계약대수가 600대를 돌파하는 등 기존 모델 대비 2배 이상이 계약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판매가 시작된 K5 하이브리드 500h, K7 하이브리드 700h는 각각 447대, 385대 판매됐다.
해외 판매에서 차종별로는 K3가 3만7146대를 기록했으며 프라이드가 3만5921대, 스포티지R이 3만4030대, K5가 2만4841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들의 공세가 심화되고 일본의 엔저 공습,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부진으로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성장을 추진하는 한편 원화강세 등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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