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그동안 수출이 늘더라도 부품이나 소재에서 맨날 적자란 소리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최근에는 자동차 부품이나 타이어 분야가 오히려 수출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그 현장을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동차 연료탱크를 만들어 국산차에 납품하는 부품업체의 체코 공장입니다.
이 업체는 체코에 진출했다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부터는 폭스바겐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재운 / 동희산업 체코 법인장
- "현대자동차와 동반성장한 결과로, 유럽에 있는 경쟁사들에도 저희 브랜드를 알려서 진출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자동차 핸들을 가볍게 만드는 부품을 생산하는 또 다른 업체.
독일이나 일본산보다 품질은 좋지만 가격이 저렴해,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주권 / 현대모비스 포승공장장
- "생산량의 45%를 수출하고 있고, 매년 30%씩 수출량을 증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261억 달러.
역대 최고 기록을 5년 연속 갈아치웠습니다.
그런가 하면, 독일 BMW와 벤츠의 한국산 타이어 사랑은 유명해, 이 업체는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박종호 / 한국타이어 전무
- "지속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현재 82% 수준인 해외 매출을 더 확대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국산 자동차가 해외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부품업계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 산업이 대한민국 수출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