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만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청년실업률은 4년 만에 최악인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청년 일자리는 꽁꽁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봉천동에 사는 24살 정 모 씨.
100만 원 조금 넘는 월급을 받아, 월세를 내고 나면 남는 게 없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서울 봉천동
- "거의 남는 게 없죠. 밥도 사먹고 하면 거의 안 남는다고 봐야죠."
그나마 정 씨는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작년보다 70만 명 넘게 늘었는데, 청년층은 7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일자리를 구한 10명 가운데 고작 단 1명만 청년이었던 겁니다.
이렇다보니 지난 달 청년실업률은 8.7%로, 두 달 만에 1.2%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졸업을 맞아 구직에 뛰어든 청년들은 누구보다 추운 겨울을 보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easternk@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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