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외국에 갚아야 할 외채보다 받아야할 채권이 1889억달러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단기외채 비중이 14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채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3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보면 작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전년말 대비 653억달러 증가한 6055억달러, 대외채무(외채)는 72억달러 늘어난 4166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 증가는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이 346억달러 늘고 통화당국의 준비자산이 205억달러 증가한데 주로 기인했다.
대외채무는 외국인 투자 등에 기인해 증가했으며 이중 단기외채는 은행의 외화차입 상환 등으로 감소해 전년말 보다 143억달러 줄어든 1128억달러를 나타냈다.
장기외채는 외국인의 채권 투자 등으로 전년말 대비 216억달러 증가한 303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작년말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잔액은 전년말 보다 581억달러 증가한 1889억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총대외채무 가운데 단기외채비중은 전년말 대비 4.0%포인트 하락한 27.1%로 1999년 6월말(27.0%) 수준에 근접했다.
작년말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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