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쇼핑하실 때, 시식 많이 하시나요?
물건 사면서 하나씩 집어먹는 맛이 좋은데, 구워주고, 먹여주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시식에 숨겨진 비밀,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글지글 끓는 불판에 한우 등심이 금세 구워집니다.
"소고기 행사해드립니다. 어서오세요."
코를 찌르는 향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순재 / 서울 광희동
- "맛있어."
▶ 인터뷰 : 히로아키 / 일본 관광객
- "아주 맛있어요."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대형마트 식품 매장인데요. 시식코너가 몇 곳이나 운영되고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만두부터 과자에 라면까지 매일 40여 개의 시식대가 운영됩니다.
공짜로 먹고 가야지 했다가 결국 물건을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마트 판매직원
- "예를 들어서 시식할 때 10개를 팔았다면, 안 할 때는 2~3개 밖에 안 팔려요."
시식의 타깃은 주부보다 어린 아이들.
▶ 인터뷰 : 윤석민 / 초등학교 3학년
- "집에서 먹는 것보다 마트에서 먹는 게 더 맛있어요."
음식 크기는너무 작으면 불만이 나올 수 있고, 크면 먹기 불편해 가로 세로를 2cm에 맞춥니다.
출출해지는 저녁시간을 공략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쇼핑의 즐거움 중 하나인 시식에 마트의 절묘한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