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허핑턴 허핑턴포스트미디어그룹 회장은 25일 "예전엔 보여주기만 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참여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허핑턴 회장은 '대한민국 재창조, 위대한 성장'을 주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MBN포럼 2014' 특별강연에서 미디어 시장의 세가지 메가 트렌드를 주제로 "처음 시작부터 허핑턴 포스트라는 건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축적해 블로깅을 하는 것"이라며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자기 표현이 하나의 엔터테인먼트가 되면서 사람들의 참여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허핑턴 회장은 "편집자들에게 말하는 건 사진이나 비디오를 이용하라는 것"이라며 "우리가 사실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그들의 스토리를 첨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디어 회사를 경영하면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의 변화와 리더들의 행동 양식 변화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 중심에는 모바일이 있고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차별화하길 원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지막 메가트렌드는 기술이 점점 더 인간들을 단절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역설적으로 우리는 기술 때문에 연결되기도 하지만 우리를 단절시키기도 한다"라며 "가장 인기있는 아이폰의 기능이 '나를 방해하지마'라는 기능인 것처럼 사람들은 기술을 이제는 단절하는 데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번 방해를 받으면 어떻게 창조성을 발휘하겠는가. 단절시킴으로써 내면 세계와 연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창업을 꿈꾸는 청중으로부터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여정을 즐기라"고 답했다.
허핑턴 회장은 "우리는 너무 목표에만 집중하면서 우리가 매일 즐길 수 있는 걸 놓친다"라며 "목표만 설정하면 목표만 알지 그 순간
또 허핑턴 회장은 여성 리더를 꿈꾸는 이들에게 "여성이 리더가 되기 위해서 근무지 환경 자체를 바꿔야 한다"며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하고 여성만의 특별한 자질을 활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박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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