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대책에 이어 오늘(27일)은 1천조 원을 돌파한 가계 부채 개선 종합대책이 발표됩니다.
취약계층의 빚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현오석 부총리와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방안'을 발표합니다.
초점은 취약계층의 채무 부담 완화.
가계 빚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전세대출 구조를 개선하고, 월세에 소득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가 고정돼 있거나, 나눠서 갚을 수 있는 대출을 늘리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와 관련, 가계 부채의 수준을 보여주는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천21조 원으로 9년 전인 2004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문제는 버는 돈보다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입니다.
2012년 말 기준 개인 실소득에 대한 가계부채 비율은 13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가 취약계층으로 지목됩니다.
자영업자들의 1인당 대출은 평균 1억 2천만 원으로, 임금근로자의 3배에 달하는데, 이 중 6%는 갚지 못할 가능성이 큰 '잠재위험부채'로 분류됩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