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경상수지가 24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4년 1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1억1000만달러 흑자로 24개월째 순항했다.
다만 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으로 전월의 64억1000만달러보다는 흑자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역대 1월중 경상수지는 2009년 18억달러 적자, 2010년 6억달러 적자, 2011년 6억5000만달러 적자, 2012년 5억5000만달러 적자, 2013년 23억3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낸 바 있다.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의 56억9000만달러에서 33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운송 및 건설 수지의 흑자감소로 전월의 4억4000만달러 흑자에서 5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수입 증가 등으로 전월의 4억4000만달러에서 6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개월 만에 흑자(1억8000만달러) 전환했다.
수출은 디스플레이 패널, 선박 등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철강제품 등이 늘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2% 증가한 47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 동남아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남미, 일본, 중동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소비재가 각각 1.8%, 0.5% 증가한 반면 기계류·정밀기기를 중심으로 자본재는 8.4%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4% 줄어든 439억2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지난달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63억9000만달러에서 21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외국인직접투자가 크게 늘어 전월의 15억1000만달러 유출초에서 11억3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증권투자 유출초
파생금융상품은 1억6000만달러 유입초를 시현했다.
기타투자 유입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차입 증가 등으로 전월의 1억7000만달러에서 37억달러로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29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전월의 2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균형 수준을 나타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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