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국내 순수 녹차 소비는 급감하고 다른 것과 섞어서 만드는 '블렌딩 차' 시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입맛들이 변하는 걸까요, 불황이 길어지면서 음료라도 새로운 맛을 찾고 싶은 걸까요?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녹차 소비량은 2004년 3천4백 톤에서 지난해 1천1백 톤으로 10년 만에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녹차에 다른 재료들을 섞어 만드는 블렌딩 차들이 인기몰이 중입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요즘에는 이 같은 순수 녹차 대신에 파파야 등 열대 과일이나 말린 귤 들을 이용하는 차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찻잎들이 빨간색·노란색등 다른 여러 색깔의 알갱이들과 섞여 있는데,
이 같은 블렌딩차 종류는 30~40개나 되고.
차의 향은 꽤 진한 게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신승희 / 티 소믈리에
- "최근에는 젊은 층들이 블렌딩티를 많이 선호하시는데요. 맛과 향을 더 즐기시려는 것 같습니다."
요즘엔 커피도 이것저것 혼합돼 새롭게 선
보이고 있는데 잘 팔립니다.
녹차와도 섞이고, 벚꽃과도 섞입니다.
▶
-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그런 사소한 재미가 있는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구매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길어진 불황이 음료의 소비 트렌드도 바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