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사고를 안냈어도 자동차 보험료는 오히려 올랐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부터 장기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보험료 부담이 대폭 늘었습니다.
과거에는 7년 동안 사고를 안내면 차보험료를 60%까지 깎아줬지만 올해부터는 기간이 8년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으로는 순차적으로 12년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이러다보니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10년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이 최대 25%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 박용국 / 서울시 청량리동 - "무사고 운전자가 사고가 없으면 보험료를 내려야지, 오르는건 말이 안되는 소리다."
시민단체는 사고를 내지 않고 보험료만 꼬박꼬박 내온 우량고객의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연행 / 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손해보험업계는 장기무사고 운전자들의 손해율이 높아져 보험료를 인상했다고 하는데 올들어 최대 30% 이상까지 올린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
여기에 손보사들이 다음달 중순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5~7% 올릴 예정이어서 보험 가입자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다음달 중순부터 전 차종 평균 자동차보험료가 대형사는 5%, 중소형사는 6~7% 가량 인상됩니다.
인터뷰 : 정기연 / 서울시 호평동 - "운전을 하면 어쩔 수 없이 보험은 들어야 하고, 아무런 설명 없이 (보험료가)오르니까 서민들은 힘들지요."
소득은 그대로인데, 보험료는 계속 올라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