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은 공식 상호를 '주식회사 LF'로 바꾸고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를 최종 확정한 뒤 4월 1일부터 변경된 사명으로 출범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LG패션은 지난 2007년 그룹에서 분사한 후 3년마다 LG 브랜드 사용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해왔다. 지난해 말 3년 계약이 다시 만료되면서 올 초부터 재계약 여부가 관심을 모아왔다. LG패션은 그동안 LG 브랜드 사용료로 매년 20억원 정도의 로열티를 그룹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패션 관계자는 "LF는 'Life in Future'의 약자로 고객 개개인에게 알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미래 생활문화 기업을 의미한다"며 "변경된 사명에서 '패션'이라는 단어를 뺀 것도 그러한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패션은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기업이미지(CI)도 공개했다. '미래를 만드는 손'을 상징하는
지난 1974년 반도패션이라는 이름으로 의류사업을 시작한 LG패션은 2006년 LG상사에서 법인 분리되면서 패션 전문기업으로 출발했고 2007년 LG에서 계열 분리됐다.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