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6백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국내 여론 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간의 주목을 받아 온 론스타의 배당금이 5천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감독당국과 은행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올해 배당을 주당 1100원 수준으로 할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환은행은 어젯밤 이사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조율한 뒤 오늘 이를 공시할 방침입니다.
물론 최종 결정은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뤄지지만, 이사회에서 배당금 지급 여부와 규모 등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외환은행 유통 주식 수는 6억 4490만주로 주당 1100원을 배당할 경우 총 배당금액은 7100억원에 이르지만, 배당할 수 있는 금액은 이익잉여금 9582억원과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1000억원을 합쳐 2조 582억원에 달합니다.
금융계 일부에서는 론스타가 매각협상 결렬 이후 고배당을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고배당에 대한 부정적인 국내 여론과 외환은행의 기업가치 하락 등을 의식해 배당금액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업 가치 하락은 앞으로 재개될 외환은행 매각협상에서 론스타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배당에 따른 세금과 론스타를 제외한 다른 주주에게 배당으로 이익금이 과다하게 나가는 것오 론스타로선 달가운 상황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번 배당으로 외환은행 지분 64.62%를 갖고 있는 론스타는 4600억원 가량을 배당으로 받게 돼, 세금을 빼면 실제 배당금은 3840억원 수준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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