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등기이사로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 회장과 김용범 사장(메리츠종금증권·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겸임)을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4남으로, 2011년 메리츠금융 설립 이후 회장직을 맡아왔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해 고액의 연봉과 배당금을 챙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인 뒤 그 해 6월 초 메리츠금융지주 회장과 메리츠화재 사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해 고액 연봉문제로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조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면서 연봉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지난해 문제가 됐던 성과급은 전액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조 회장이 오직 지주에만 적을 두고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책임경영에 나서기로 했다"며 "고액 연봉문제도 과감한 결단과 투명한 공개로 논란을 불식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밖에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번 주총에서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이사에 남재호 사장, 메리츠자산운용에 존 리 사장, 메리츠
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9억원 증가한 1천5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순자산가치는 21초1천71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계열 금융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메리츠금융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