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억 연봉왕' 등장…대기업 줄줄이 공개

【 앵커멘트 】
대기업 총수들과 벤처기업 사장들의 연봉이 하나씩 공개되고 있습니다.
31일이 마감 시한인데, 현재까지 '연봉왕'은 81억 원을 받은 한 벤처기업 사장이 차지했습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대기업과 벤처기업 오너들.

이들이 지난해 얼마의 연봉을 받았는지 하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최고 연봉은 바이오 벤처기업인 젬백스&카엘의 이익우 대표로 급여와 스톡옵션을 합쳐 무려 81억 원입니다.

박찬구 금호석유 회장이 42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바이오와 IT 기업에서 고액 연봉자가 줄줄이 나왔습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이재현 CJ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 연봉은 내일(31일) 나옵니다.

특히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기준, SK와 SK하이닉스 등 4개사의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려 총 100억 원 내외의 연봉이 예상됩니다.

이번 연봉 공개 대상은 연봉 5억 원 이상인 등기임원 약 500여 명입니다.

▶ 인터뷰 : 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기업체에서 연봉 주는 것은 이사회의 권한이고 주주의 권한인데 정부가 여론의 등을 업고…. 그렇게 (연봉공개)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는 비등기 임원으로 공개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