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치권의 혼란과 사회적 갈등 때문에 이런 현안이 제때에 처리될 수 있을 지 갈수록 오리무중입니다.
취재에 박대일 기자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주범인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이 재개됩니다.
우리 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칠 한미 FTA도 다음주 7차 협상에서 막판 대타협을 모색합니다.
이같은 굵직한 현안들을 조정해야 할 정치권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 박대순 / 서울시 중구 - "안에서도 정치권이 안정이 안되고 국민들을 눈꼽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정치인들이 한심합니다."
인터뷰 : 박진석 / 경기도 의정부시 - "정치인들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기들 잇속 차리는 건 대다수 국민들이 다 아는 거 아닙니까."
특히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정책의 구심점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당장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확대를 위한 입법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각종 개혁입법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불확실한 대외여건은 그렇다고 해도 대내적으로도 의료법 개정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파업이 국민들의 불편으로 곧장 이어지면서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 진형정 / 서울시 성북구 - "진료시간 이후에 파업을 하든지 다른 방법을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인터뷰 : 이창현 / 서울시 은평구 - "저의 애기도 병원에 갔다왔는데 동네 병원이 문을 닫아서 매우 불편합니다."
하이닉스 공장 증설 문제는 지역간 갈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주선 /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갈등 조정 기능을 정치권이 못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정부가 신뢰가 없다보니 해결할 능력도 없는 것이죠."
참여정부 마지막 해인 올해, 갈등 조정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