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은 뼛조각이 나오더라도 해당 상자만 반송조치하고 나머지 물량은 수입을 허가하는 쪽으로 수입 검역조건을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1) 오늘이 한미 쇠고기 기술협의 이틀째인데요. 오늘 최종 협의 결과가 나오는 건가요?
당초 예정은 어제와 오늘 이틀간 기술협의를 갖는 것이었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협의가 하루 이틀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첫날인 어제 협의에서는 예상대로 미국산 쇠고기의 뼛조각 통관과 다이옥신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미국은 조그만 뼛조각이 하나라도 나올 경우 수입 물량 전체를 폐기하거나 반송조치하는 현행 검역 조건의 완화를 요구했습니다.
또 엑스레이 검출기를 통한 전수검사 방식도 문제삼았습니다.
우리측은 다이옥신 검출을 따져 물었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11일부터 한미 FTA 7차 협상이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되는 만큼 한미 양측은 이번 기술협의를 통해 쇠고기 문제에 대해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측은 뼈없는 살코기만을 수입한다는 원칙은 지키되, 뼛조각이 나올 경우 해당 상자만 폐기 반송하고 나머지 물량은 수입하는 쪽으로 검역조건을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한미 FTA 협상을 위해 국민을 광우병 위험에 노출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어 농림부는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농림부에서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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