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인 대우조선해양의 일괄매각을 반대하기 위한 집회였는데,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앞마당에 대우조선해양 노조원 50여명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번 노조의 상경투쟁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일괄매각하는 것에 반대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이세종 /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
-"일괄매각이 진행되면 인수한 업체는 기회비용과 많은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서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정리해고와 같은 문제가 따를 것입니다."
산업은행 본관 로비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전경 50여명이 배치됐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당초 노조는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와의 면담을 요구할 계획이었지만, 서면의견을 전달하는 선에서 상경투쟁을 마무리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앞으로 산업은행이 매각방침을 결정하는 데로 투쟁 수위를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여전히 대우조선해양의 매각방침에 대해 침묵했습니다.
인터뷰 : 성주영 / 산업은행 공보팀장
-"검토를 하는 중이어서 현재 입장에서는 공식적으로 이야기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인터뷰 : 함영구 기자
-"이번 대우조선 노조의 상경투쟁은 시작일 따름입니다. 앞으로 매각과정이 구체화될 수록 대우조선 노조의 투쟁은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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